애지중지(?)하던 애기 D70이가 니콘 서비스센터에 들어갔습니다. 두가지 문제 때문이었는데, 하나는 5개의 측거점 중에서 우측 측거점이 동작하지 않아서이고, 나머지 하나는 메모리부분의 문제였습니다.
메모리로 잘 쓰고, 읽는데 갑자기 CHA나 For이 뜨면 난감합니다. 여기에 For뜨고 여태 찍은 이미지 날아가면 왜 하늘이 이런 시련을 주셨는가요 싶습니다. 마치 카메라가 슬쩍 뒤의 필름 덮개가 열려서 죄다 날라간 필이죠. 아무튼 정말 생각하기 싫은 기억입니다. 룰루랄라 편집해야 겠다 싶어서 카메라를 켜고 리뷰하려는데 For이 뜨고 으아아악~~
우측 측거점 문제는 사람에 따라 심각할 수도, 아닐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카메라는 보통 중앙 측거점이 가장 잘 됩니다. D70 역시 중앙 측거점에 크로스 센서를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싱글라인 센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측거점 내의 센서를 어떻게 배치하냐에 따라서 초점을 잡는 능력 또한 달라진다고 합니다. 각설하고, 우측 측거점은 세로로 찍을때 많이 쓸 수도 있고, 아니면 안 쓸수도 있습니다. 손을 왼쪽으로 틀어서 세로셔터를 찍는 경우 당연히 우측 측거점을 많이 씁니다. 또한 세로그립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많이 쓰죠(그런데 D70에는 공식 세로그립은 없죠).
아무튼 측거점 하나가 안되면 가운데것으로 대체하면 된다고 하지만, 꽤 불편할수 있지요.
가운데 것으로의 대체는 AE-L을 이용하면 되긴 합니다. D70을 비롯한 니콘 제품은 AE와 AF를 분리해놓은 셋팅이 기본값이더군요. 즉 반셔터를 눌러도 AE는 Lock이 안되고 계속 동작합니다. 이는 메뉴를 통해 조작이 가능하고요. D70의 AE-Lock를 먼저 누르고 반셔터로 초점을 잡고 움직이면 좀 낫습니다;; (그래도 미세하게 초점차이는 있습니다. 찍는 각도가 틀어지기 때문입니다)
수리하시는 기사분께서 훈련갔다가 오셔야 수리가 가능하다고 하시기에 지금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제는 픽스딕스에서 카메라를 만져봤습니다. 그런데 SD14는 참 만져보기 힘드네요. 어디가야 만질 수 있는 것입니까. 전 SD14에 관심이 조금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아니 지금은 쉬고 있는 학교는 아담한 크기입니다만 꽤 캠퍼스가 아름답습니다. 남산을 끼고 있어서 전망도 좋고요. 게다가 남산에서 벚꽃축제를 하기에 더욱 좋죠. 이전에 포스팅했던 W호텔때문에 카메라를 한 대 빌렸는데, 그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필름은 후지필름의 수퍼리아 100이고, 카메라는 캐논 A-1, 렌즈는 FD 50mm F1.4입니다. 저보다 몇년 더 사신 분들이지요. 스캔은 학교내 사진관에서 했습니다. 코닥노리츠계열인데, 저렴하고 꽤 마음에 들게 해줍니다. 살짝 광고하자면 네거티브 기준 현상+스캔이 3500원입니다. 슬라이드나 흑백네거티브(C-41말고)는 시간이 더 걸릴겁니다.
노교수님이 벤치에 앉아계시는군요. 햇살도 따스하고..
저것만 봐도 어느학교인지 딱 감이 잡히지 않습니까? 영화과분들이 작품 촬영을 하고 계시는군요. 참 이 학교는 4월부터 5월이 가장 보기 좋습니다. 석가탄신일이 피크라고 보시면 되지요. 수많은 연등의 향연은 다른 학교에서는 보기 힘든 불교계학교의 특징입니다. 기독교계열이 부활절과 성탄절이 피크인것과 비슷하죠. 석조건물과도 매우 잘 어울리고, 남산과도 잘 어울립니다.
부처님오신날 준비중이라 학교 곳곳에 연등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아직 불을 비추진 않고, 점등식을 하면 바로 비추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쪽은 위 사진의 석조건물 왼쪽 길입니다. 쭉 내려가면 사회과학대와 경영대, 생명자원과학대가 있습니다.
이곳은 석조건물 왼편입니다. 우체국과 신한은행이 있고, 일문과 학생회실이 있는 자리입니다. 이곳 벤치도 좋아하는 곳입니다. 바람도 적당히 불고, 경치도 좋습니다. 위의 상록원에서 점심먹고 쉬기도 딱 알맞죠.
학교에 고양이가 몇마리 삽니다. 도둑고양이인것 같은데, 누렇게 생긴 녀석은 동국타이거라고도 부른다 합니다. 이녀석은 다른녀석인데 가까이서 찍으려니 카메라 셔터가 말을 안듣네요;;; A-1 오래돼서 생긴 문제라고 합니다. 결국 다음날 촬영 못했지요. 필름만 쌓이고. 흑흑흑
저 기와건물은 정각원으로 바르게 깨우친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원래는 경희궁의 정전인 숭정전입니다. 영조때 경희궁으로 바뀌었고요. 이곳에서 왕이 신하들의 하례를 받는 곳이라고 합니다. 서울지방문화재로도 등재되어있고, 이 건물 앞에 있는 종이 매일 울립니다. 이곳에서 실제로 참선 수업도 합니다. 크~ 전 대각전이라는 새로 지은 법당에서 했는데.
이곳은 혜화관과 만해관을 지나는 다리입니다. 이곳에도 역시 벤치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에서 중국음식을 배달 못시켜먹어봤네요. 뒤에는 정각원이, 앞으로는 만해관이 있으며, 옆으로는 다리가 있고, 주위에 모두 벚꽃입니다.
다리쪽에서 스쿠터를 찍어보았습니다. 스쿠터의 외장도 봄과 잘 어울리네요. 루이뷔통 백에서 봤던 그 패턴이군요;;; 찍고 나니 주인이 끌고 가버렸습니다;;
학교 캠퍼스가 작고, 학교가 지난해 여러 시비에 휘말렸습니다만, 올해는 따스한 봄기운처럼 원래의 기상을 회복했으면 합니다. 어쨌든 저도 이 학교의 구성원이니까요. 큰 캠퍼스가 부럽고, 잔디 많은 캠퍼스가 부럽기도 합니다만, 봄의 동악(서울캠퍼스)캠퍼스를 보자면 그런 느낌도 사라집니다.
써놓고 보니 고3 학생들 대상으로 하는 학교 홍보 페이지가 되어버렸네요. 대학생여러분들이라면 봄의 캠퍼스를 일단 만끽하시고 쿨하게 시험공부 열심히 하세요~
총선날 모두 투표하셨는지요. 저도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에 투표를 하고, 20대 투표율 20%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윤중로를 갈까 하다가 강변의 W호텔(워커힐)도 좋다 하여 그쪽으로 정했습니다. 고고고~
가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2호선 강변역에서 내리신 뒤 조형물이 있는 테크노마트 문이 아닌 (1번출구쪽 문이 아닙니다) 그 문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가시면 횡단보도가 있고, 건너편에 작게 워커힐호텔 셔틀버스라고 있습니다. 기다리시면 셔틀버스가 오니 편안하게 타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티켓검사 이런것 당연히 없지요-
셔틀에서 내리시면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네. 이곳부터가 시작입니다. 먹을 것도 많고(값이 정말 비싸죠), 볼거리도 있는 곳입니다.
같이 갔던 동아리 분들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잠깐이나마 어디로 따로 가서 본 벚꽃이 아닌가 합니다. 늘 스쳐지나가면서 봤는데, 작정하고 보는 것도 느낌이 다르군요.
사진전시회라고 되어있는 부분은 국내 유명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있어, 이것을 배경으로 하여 사진을 찍을 수도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눈에 익은 사진도 많이 보이는군요. 저는 언제 저런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요? 치열하게 살아야겠지요?
수전증이 사람을 잡습니다. 디지털로 찍어서 그런지 필름에 비해 자잘한 실수가 더 많습니다. 카메라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하는데, 1년간 거의 다루질 않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원래 잘 찍는 편도 아니지요. ㅎㅎ
산책로 너머로 드라이브 할만한 코스가 있습니다. 신경을 많이 썼다는 증거죠. 부부들이 더 많이 찾는가봅니다. 아무래도 차가 있으~니까~요. 산쪽 드라이브 코스도 좋습니다만, 이날은 북새통입니다. 서울 벚꽃하면 떠오르는 윤중로가 이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겠지요. 산책로 자체는 길이 노점으로 인해 좁다 뿐이지 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날씨탓인가요?
부부나 연인들이 아무래도 많이 왔습니다만, 아이들도 많이 왔습니다. 산이다보니 저렇게 놀 수도 있습니다. 애들이야 저렇게 노는 것이 더 즐겁잖아요? ^-^
조금 올라가다보면 와인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테이블도 넉넉하게 있고, 마술사가 와서 마술도 보여줍니다. 부부나 연인이 가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친구들끼리 가도 괜찮겠지요. 방송사에서 촬영해갔는데 아마 금요일날 나오는가봅니다. 저는 와인에 대해서는 정말 아는바가 없어서;;;
이후에는 비가 와서 촬영을 할 수 없었습니다. 아쉽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봤다는것이 어딥니까!!
한달만에 성진이형을 만났다. 일산에서 만나서 간단하지 않게 얻어먹고 차타고 이수까지 가는길에 야경이 멋져서 카메라를 들고 ISO AUTO로 셋팅하고 난사했다;; D70의 노이즈때문에 어두운날 못쓴다는건 글쎄. 요즘 카메라에 비하면 못하지만, 난 뭐 좋다. 형님의 액센트에서.
D70 DX Nikkor 18-70 ISO1600 Aperture에서 Auto Level, Auto Color 후 각종 모노크롬 필터 적용